집에서 소금 볶아 드시지 마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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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7.20 16:16
"집에서 소금 볶아 드시지 마세요."
[목포대학교 천열염연구센터 센터장 함경식 교수]
저는 지난번 라디오 컬럼 방송에서 한국산 천일염과 같이 미네랄이 많은 소금은 건강상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. 그리고 천일염을 굽거나 죽염을 만들어 먹으면 천일염에 없던 새로운 건강기능성 즉 항산화능력이 생성되어진다는 사실을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. 이런 이유 때문인지 한국은 옛날부터 천일염을 집에서 볶아먹는 집이 많았습니다. 천일염을 집에서 볶으면 앞에서 말한 항산화능력은 생기나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.
첫 번째, 한국산 천일염에 존재하는 미네랄은 염화마그네슘, 염화칼슘 등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들 물질은 천일염 상태로 있을 때는 섭취 시 문제가 없으나 열에 약하여 볶는 과정에 분해되어 염소가스를 만듭니다. 그리고 염소 가스는 사람 점막에 닿으면 물과 반응하여 강산인 염산을 만들어 소금을 볶는 사람의 건강을 해칩니다.
두 번째, 한국산 천일염에는 갯벌에 있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유기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. 이들 유기물은 볶는 과정에 불완전 연소되어 벤조피렌이란 발암물질을 만들거나 또는 350~600℃사이에서는 다이옥신이란 발암물질을 만듭니다. 그런 이유 때문에 공장에서 나오는 소금은 모두 800℃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집니다. 가정에서 600℃ 이상의 온도를 올리는 것은 특별한 시설을 하지 않고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에서 이야기한 발암물질을 함유하게 됩니다.
그러므로 저는 집에서 천일염을 볶아 드시지 말고 믿을만한 회사에서 판매하는 구운 소금이나 2~3회 구운 죽염을 사서 드시라고 권합니다.
2014년 11월 26일 아침 8시 30분, 저녁 6시 15분 방송